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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CHAPTER 01

[5화]다녀왔습니다

by 번역 2022. 1. 22.

 

 

[알트]

제가······모두를, 어떻게 할 것인가······

 

[에소라]

모든 건 네가 판단하기 나름이야. 나도 그걸 존중할테고

혹시 힘들 것 같으면, 다시 재울까······다른 곳에 맡겨도 좋아

 

[알트]

······

 

[코발트]

나는, 닥터가 결정하는 거라면 뭐든 상관 없어

 

[알트]

코발트?

 

[코발트]

그야, 닥터가 오지 않았다면 계속 거기서 자고 있었겠지?

그게 이렇게 일어날 수 있어서, 재밌는 일도 할 수 있었고!

그러니까, 이후에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아!

 

[크롬]

그래요. 무슨 선택을 하든, 저희는 당신의 판단에 따르겠습니다

 

[케이]

우리는 상관 말고 결정해 줘. 다시 들어가라고 한다면 어디선가 잠만 잘테니

 

[네온]

······ 나도, 그거면 됐어

 

[알트]

······결정했습니다, 선생님

저는 모두를 돕고 싶어요. 기억이 없다면, 조금이라도 단서를 찾으며······

그동안 문제없이 살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가르치겠습니다

그리고, 『바벨』도 있고요. 4명이 도전을 계속한다면 저도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

 

[에소라]

······알았어

그럼, 당장은 살 곳이려나. 주기 등록이 안 된 안드로이드를 어디에 둘까?

 

[알트]

그건 괜찮아요! 이 집에······랄까

 

[에소라]

이 집은, 나의 집이야

 

[알트]

······

 

> 잘 부탁드립니다!

 

[알트]

――서, 선생님!

 

[코발트]

와아!? 그 포즈는 뭐야!?

 

[크롬]

도게자, 라고 하는 거였던가요?

 

[알트]

하숙집에서 뻔뻔한 소리나 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!

하지만, 부탁드립니다! 이 4명을 선생님의 집에서 살게 해주세요!!

 

[에소라]

좋아

 

[알트]

아시다시피, 기억이 없는 모두는 갈 곳이 없습니다!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――

――라니, 에? 괜찮나요?

 

[에소라]

당연하지. 그야, 나도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어

미안해, 알트. 잠깐 네 각오를 시험해봤어

 

[알트]

그, 그렇다는 건······

 

[에소라]

방은 남아돌 정도야. 다들, 마음대로 써도 상관 없어

단 조건이 있어. 내가 없는 동안에도, 계속 집을 지킬 것

그리고 알트, 결정한 거니까 넷을 잘 돌봐줄 것! 알겠지?

 

[알트]

······넵! 감사합니다!!

 

[에소라]

좋아, 결정됐네

아, 맞다. 연구실에 기자재도 없는 빈 방이 하나 있는데······

『바벨』에 도전하기 위한 레슨룸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. 너희 좋을 대로 써도 상관 없어

 

[코발트]

정말!? 됐다! 고마워 선생님!

어쩐기, 재미있어졌네! 뭐할까? 파티!?

 

[크롬]

친목회인 셈이군요. 좋은 생각이네요

 

[네온]

······나, 슬립 해도 돼?

 

[케이]

정말이지, 어쩔 수 없네······

 

[알트]

잠깐 잠깐! 너무 떠들면······!

 

[코발트]

왜 그래? 이럴 때 팟하고 축하해야하는 거 아니야!?

나, 춤 출래! 빙글빙글빙글하고――

 

[???]

시끄러워――――!!!

 

[코발트]

!?

 

[알트]

아아, 나왔다······

 

[에소라]

안녕 엘리자. 다녀왔어.

 

[엘리자]

어서 오십시오, 에소라 박사님. 그런데, 돌아오셨나 생각했더니 시끌벅적해서······

시스템 관리에 지장이 생길 수준입니다. 좀 더 조용히 해주셨으면 하는데요

 

[코발트]

누구!? 여자!? 비치고 있어!

 

[엘리자]

――처음 뵙겠습니다. 에소라 박사님의 전속 보고 AI 엘리자라고 합니다

전자기기 및 가전제품의 통제 등 이 집에 관한 일을 도맡고 있습니다만······

그건 그렇고······알트?

 

[알트]

왜, 왜?

 

[엘리자]

말씀 많이 들었습니다. 저로서도, 이 집의 주인이신 에소라 박사님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

하지만······신성 불명의 안드로이드를 4체나 인수해버리다니, 조금 경솔하지 않습니까?

 

[알트]

······그렇다고, 그대로 모두를 내버려 둘 수도 없잖아!

 

[엘리자]

기술자로서 미숙한 당신이, 갑자기 4체나 되는 안드로이드를 도맡을 수 있을까요?

 

[알트]

 

[엘리자]

충전, 학습, 일상에서의 메인터넌스······ 소요되는 비용은 결고 경시할 수 없습니다. 개나 고양이를 보호하는 것과는 다릅니다

 

[알트]

으윽!

 

[케이]

······저녀석들, 사이가 안 좋은 건가?

 

[에소라]

음~, 항상 저러니까. 반대로 좋은 걸지도 모르지?

――엘리자, 그만하면 됐어. 알트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 데려가기로 결정한 게 아니야

어떻게든 부족한 부분은, 너와 나로 채워주면 돼

 

[엘리자]

정말이지, 박사님은 너무 무르십니다. 좋아요 알트? 박사님의 후의를 헛되게 하지 마세요

 

[알트]

아, 알고 있어!

 

[엘리자]

그리고······그들을 발견해서 재부팅한 건 당신이라고 했죠?

 

[알트]

그래서······

 

[엘리자]

질문입니다만, 도대체 어떻게 가동시킬 수 있었던 겁니까?

 

[알트]

그건······ ······기억 안 나는데

 

[엘리자]

그렇겠죠

 

[알트]

뭣!? 『그렇겠죠』라니 무슨 뜻이야!?

 

[엘리자]

신경 쓰지 마세요. 알트의 기억력에 기대했던 제가 잘못한 겁니다

 

[알트]

뭐라고―!

 

[코발트]

아하하! 왠지 닥터, 신난 것 같네!

 

[알트]

어디가!?

 

[에소라]

······후훗

 

[엘리자]

······기뻐 보이네요, 박사님

 

[에소라]

넓기만 한 집이었으니까. 떠들썩해지는 건 좋아

 

[엘리자]

너무 떠들썩해서,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만······

――그나저나. 여러분. 에소라 박사님께 뭔가 할 말이 있지 않나요?

 

[알트]

앗, 맞다! 자, 다들······!

다시 한 번, 에소라 선생님! 잘 부탁드립니다!

 

[코발트]

잘 부탁드립니다―!!

 

[케이]

미안하지만, 신세 좀 질게

 

[크롬]

앞으로도, 잘 부탁드리겠습니다

 

[네온]

······니다

 

[에소라]

다녀왔습니다, 겠지

 

[『KNoCC』]

에?

 

[에소라]

지금부터, 여긴 너희의 집이야. 그러니까 『다녀왔습니다』라고 하면 돼

 

[코발트]

다녀왔습니다······그런가. 집에 갈 때는 『다녀왔습니다』면 되는구나!

다녀왔습니다, 닥터! 에소라 선생님! 엘리자!

 

[케이]

다녀왔습니다, 인가

 

[크롬]

다녀왔습니다······돌아왔어요

 

[네온]

······다녀왔어

 

[알트]

·응·····! 어서 와!

 

[에소라]

어서 와, 다들. 지금부터 잘 부탁해

 

 

 

[???]

『바벨』의 잠자는 4체의 안드로이드······ 『KNoCC』······인가

설마, 그런 곳에 있었을 줄이야······

이 사건은, D.C.다 카포 인가. 아니면, D.S.달 세뇨 인가······

뭐, 좋아. 해야할 일을 할 뿐, 어떤 형태로든――

――Fermata페르마타에, 도착할 때까지

 

 

Story Clear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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